요즘같은 쌀쌀한 날씨에 딱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갈비탕인데요. 여긴 일반 갈비탕집과 조금 달라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집에서 좀 거리가 있고 가격도 그리 싼건 아니라서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연말에 가족들과 먹기에는 너무 좋은 가게라서 내돈내산으로 소개해봅니다.
삼송역에서 조금 더 가면 반포옥 설렁탕집이 대로변에서 보이는데요. 주차할곳도 넓고 내부도 깨끗해서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반포옥은 입구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 내부가 보이는데요. 그곳에 커다란 솥항아리에서 육수를 내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답니다.
이렇게 내부를 볼수 있게 통창으로 설계한 가게가 잘 없는데 여기는 손님들이 직접 볼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주방이 아주 마음에 들고 믿음도 생긴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손님들은 설렁탕을 많이 주문하시더라구요. 저희도 처음엔 설렁탕 먹으로 다녔었는데요. 요즘은 갈비탕을 더 자주 먹는것 같습니다.
주문은 갈비탕 3인분하고 고기만두 하나 시켰습니다. 사이드 메뉴를 빼지 않고 시키는 것은 우리가족 룰인것 같습니다.
먼저 이집에서 설렁탕 만큼 맛있는 것이 김치인데요. 저희 가족은 3번이나 추가로 더 달라고 할만큼 김치를 엄청 좋아합니다. 여기 김치가 특히 더 맛있어서 좀 많이 먹는 편입니다. 먼저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남편은 배추김치와 무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열심히 잘라줍니다.
그동안 만두가 먼저 도착해서 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각자 하나씩 먼저 먹고 시작합니다. 고기만두가 크기도 딱 알맞고 만두피도 얇아서 먹기 좋고 맛이 고소한것이 최고입니다. 먹고 있으니 갈비탕이 나왔습니다.
먼저 뼈가 두개씩 들어있는데 크기가 엄청 큽니다. 그래서 왕갈비탕인가 봅니다. 고기도 많이 붙어있어서 먹기 좋게 자르는데도 시간이 걸린다니까요.ㅋ 그리고 고기가 그냥 삶기만 한게 아닌것 같은데요 약간 불향이 나면서 쫄깃한게 너무 맛있습니다.
뼈 크기가 보이시나요? 진짜 크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가 많이 들어간 것을 좋아해서 듬뿍넣고 고기 자르고 떠먹으면 와~~~~국물이 너무 맛있답니다.
갈비탕을 좋아해서 여러군데에서 먹어봤지만 여기는 진짜 찐으로 맛이 좋습니다. 반포옥 설렁탕 집이 서울 강남에 있어도 맛이 밀리지 않을 만큼 고기의 질이나 국물의 개운한 맛이 일품인 가게입니다.
2024년 마지막을 보내면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저녁 먹자고 제안하면서 갈비탕 먹을까 하고 말했더니 온가족이 반포옥을 가르키며 여기 가자고 했습니다. 그만큼 음식이 맛있다는 얘기겠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가게에서 일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을까요? 그리고 얼마나 정성을 들일까요? 사뭇 음식을 공손한 마음으로 먹게 만드는 가게였습니다.
올한해도 갈비탕처럼 열심히 뜸을 들이며 살아왔으니까 다가오는 2025년에는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혹시 가족 모임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따뜻한 왕갈비탕으로 정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